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3일 1.28% 오른 86.69를 기록했다. 2010년 6월 이후 4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도 유로당 1.25달러로 2012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에 올랐다.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당 109.76엔에 거래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5.9%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데다 내년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맞물리면서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