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배당지수 편입株 먼저 담을까
한국거래소의 새로운 배당지수 발표를 앞두고 편입 예상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거래소는 내달 중순께 배당성장지수, 코스피고배당지수, KRX고배당지수, 우선주지수 등 4개의 새로운 배당 관련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에 발맞춰 새로운 배당지수를 활용한 상품 개발을 돕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배당확대 정책 발표 이후 한동안 시들했던 배당주 인기가 되살아날 조짐이다.

기존 배당지수로는 거래소가 만든 한국배당주가지수(KODI), 코스피200고배당지수가 있다. 하지만 대형주에 편중돼 있고 지수 편입종목의 배당수익률이 높지 않아 업계에선 새로운 배당지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시장에선 새 배당지수 가운데서도 배당성장지수에 대한 관심이 크다. 기존 배당수익률뿐 아니라 배당 확대 가능성이 큰 종목들을 편입한 지수이기 때문. △최근 7년 연속 순이익을 냈고 △5년 연속 배당을 한 상장사 중 △최근 배당수익률이 과거 5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을 웃돈 종목을 대상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으로는 서원인텍, 삼진제약, 종근당홀딩스, 메가스터디 등이 있다. 휴대폰 키패드 제조업체인 서원인텍은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3.1%로 시장에선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종근당홀딩스 3.1%, 삼진제약 3%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하이록코리아, 케이씨텍, 에스에프에이, 고려아연, 한미반도체 등도 편입 예상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