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리뷰를 싣고] ‘아홉수 소년’ 아홉수 속 피어난 사랑의 결실
[박슬기 기자] 꽁꽁 닫혀 있다가도 거짓말처럼 무너지는 것이 여자의 마음이라 했던가. ‘아홉수 소년’ 커플들의 흐렸던 사랑 전선이 조금씩 맑아지기 시작했다.

9월2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아홉수 소년’(극본 박유미, 연출 유학찬)에서는 마세영(경수진), 주다인(유다인), 한수아(박초롱)이 상대 남자들의 진심을 알아차리고, 점점 의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세영은 강진구(김영광)가 이사 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같이 퇴근하려고, 엉뚱한 버스를 탔다는 사실에 그의 진심을 점차 느끼게 됐다. 그 후부터 세영은 진구에게 괜스레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고, 다른 여자직원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보며 질투를 느꼈다.

다인 역시 조금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구광수(오정세) 본인을 기억하는 사실을 알아채자 끊임없이 주변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과거 자신들의 추억을 되새기며 다인에게 예전처럼 돌아가기를 바랐다. 그런 다인은 과거 아픈 추억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광수가 미웠지만, 자신도 모르게 추억에 젖어 들며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었다.

수아도 장난으로 만남을 시작했던 강민구(육성재)에게 점점 진심을 느끼기 시작했다. 나이, 신분, 자신의 과거까지 모든 것을 숨기고 만났기에 민구에게 미안한 마음만 커져간다. 이에 수아는 자신의 과거를 하나씩 밝히려고 하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다.

세 여자 모두 아홉수를 가진 남자들에게 마음이 흔들리지만 쉽사리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한 번 상처 받았던 마음을 다시 열기란 쉽지 않은 일. 특히 마세영과 주다인의 경우는 과거의 상처가 컸기에 더욱 힘들어 한다.

그러나 방송 말미에서는 세 여자 모두 결국에는 마음을 연다. 여자에게 마음을 여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그들의 진심만 느껴진다면 그것이 여자의 마음을 여는 유일한 열쇠기 때문. 아마도 온 몸으로 느껴지는 세 남자의 진심에 꽁꽁 얼어있던 세영, 다인, 수아의 마음이 살얼음 녹듯 녹은 듯 하다.

오늘 방송은 각자 자신의 사랑을 향해 달려온 육성재, 김영광, 오정세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아직 완전한 사랑이 시작 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 여자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기 위해선 그들의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 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러브모드로 진행되는 그들의 사랑에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한편 tvN 드라마 ‘아홉수 소년’은 올해 9세, 19세, 29세, 39세를 맞은 아홉수 네 남자들의 운수 사나운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29세 훈남 투어플래너 김영광, 19세 열혈 유도소년 육성재, 9세 국민귀요미 최로운 삼형제와 이들의 철 없는 삼촌39세 노총각 예능PD 오정세까지 집안 남자들 모두가 지독한 아홉수에 빠져 고군분투하는 한 가족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과 사랑을 그려나간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40분 방송. (사진출처: tvN ‘아홉수 소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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