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계 큰별' 김인철 前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별세
김인철 전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 지난 2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김 전 회장은 1976년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재직 시절 ‘설탕 덜 먹기 운동’을 전개하며 ‘자일리톨’ 성분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치과의사는 국민과 더불어 살아가고 국민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며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당시 서울 여의도에 있던 치과의사협회 회관 내에 새마을진료원을 설치하고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원들과 함께 무료 진료를 했다. 대한주부클럽과 함께 전국 순회 계몽활동(사진 왼쪽)을 벌이면서 대국민 홍보에 앞장서기도 했다.

1997년 복지부 내에 구강보건과(현 구강생활건강과)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86년 대한치과의사협회로부터 제15대 협회대상(공로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경호(뉴욕 사업), 경만(서강대 사회학과 교수)씨, 딸 경선 씨가 있다. 빈소는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7일 오전 8시.02-792-1656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