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CJ E&M과 함께 2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육·해·공군, 해병대 등 군부대 100여 곳을 대상으로 영화 '명량'을 무료 상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군부대 순회 상영은 투자배급사인 CJ E&M이 올여름 1750만명이 넘는 관객에게 받았던 사랑을 조금이나마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국방부에 제안해 이뤄졌다.

특히 국방부는 해군 충무공 이순신함에서 '명량'을 상영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육·해·공군, 해병대, 국방부 직할부대 등 전군이 균형적으로 관람하도록 각급 부대와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6만여명의 장병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처럼 상업영화를 무료로 대규모 장병에게 순회 상영하는 사례는 처음"이라며 "전후방 각지에서 복무하는 장병에게 적잖은 사기 진작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화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당시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위대한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