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의 김지연(26·익산시청)과 이라진(24·인천 중구청)이 나란히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김지연은 20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오신잉(24·홍콩)을 15-4로 꺾었다.

세계 랭킹 6위 김지연은 8강에서 응위엔 티탄롱(24·베트남)을 15-6으로 따돌린 랭킹 8위 셴첸(24·중국)과 격돌한다.

랭킹 12위 이라진도 타마라 포체투코바(22·카자흐스탄)와 붙어 15-9로 이겼다.

경기 초반 1-5까지 밀렸지만 페이스를 회복한 중반부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승했다.

이라진은 율리야 지비차(24·카자흐스탄)를 8강에서 15-12로 꺾은 리페이(22·중국)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에 따라 한국은 아시아 펜싱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중국과 펜싱 첫 금메달을 놓고 '한중전'을 벌이게 됐다.

준결승과 결승전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고양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