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동안(童顔) 되고 싶다면 색소질환을 잡아라!
[임지원 기자] 역설적이게도 나이가 들수록 세월의 흔적이 덜 보였으면 하는 경향이 있다. ‘동안’이 대세인 시대가 되면서 아직도 청춘처럼 젊고 활기차 보이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이를 방해하는 것들이 있으니 주름은 물론 주근깨, 기미, 검버섯 등의 색소질환이다.

보통 사람은 20대 중후반부터 서서히 피부노화가 진행되는데 초기에 나타나는 옅은 주름이 가장 대표적인 시작이다. 피부탄력이 떨어지면서 모공이 늘어져 커 보이기도 한다.

노화로 인해 피부 표피와 진피층의 성분과 두께, 혈관의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혈액순환이 나빠지면서 모공 주위를 팽팽하게 조이는 힘도 약해지기 때문이다. 젊음의 상징인 선홍빛 피부색은 사라진 지 오래, 피부 혈색이 나빠지고 얼룩덜룩해지는 것도 노화의 신호다.

얼굴 혈색을 나타내는 헤모글로빈, 멜라닌색소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으면서 피부색이 짙어지고 잡티가 생기는 것이다. 특히 가을철에는 서늘해지는 기온과 극심한 일교차 등으로 혈관수축 능력이 감소해 안면홍조증이나 피부노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

더불어 주근깨, 기미, 검버섯 등의 색소질환도 피부고민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들 색소질환은 거뭇거뭇한 자국을 남겨 피부 톤 자체를 칙칙하고 지저분하게 만들뿐 아니라 건강치 못한 낯빛과 침울한 이미지를 심어주어 실제보다 훨씬 더 나이 들어 보이게 만든다.

특히 어린 아이에게 생긴 주근깨는 귀여운 인상을 만들어 줄 수 있어도 나이 들어서 짙어지기 시작한 주근깨는 피부를 얼룩덜룩 지저분해 보이게 한다. 피부탄력이 줄어들어 처진 얼굴에 잔뜩 자리 잡은 주근깨는 오히려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게 할 뿐이다.

중년의 또 다른 골칫거리는 기미다. 하지만 기미는 실제 나이답지 않은 동안 피부를 자랑하는 40대 여배우들의 얼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대부분 어릴 때부터의 꾸준한 자외선 노출 등으로 30대정도가 되면 서서히 기미가 생기기 시작한다.

대표적 노화의 징표인 검버섯은 30세 이후부터 눈에 잘 띄지 않게 생기다가 60대에 이르면 현저하게 그 윤곽을 드러낸다. 일반적으로 타원형의 갈색 또는 검은 색의 반점으로 얼굴, 등, 다리 등과 같이 피지선이 발달하거나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가을철엔 날씨가 한풀 꺾여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문제가 더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중년의 피부고민인 주근깨와 기미, 검버섯 등의 색소질환이 생기는 주요 원인 역시 자외선으로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쉽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얼굴에 생긴 색소질환은 피부를 얼룩덜룩하게 만들어 칙칙하고 지저분해 보이게 하고 실제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게 하는 요인이 된다. 게다가 방치해두면 점점 더 증상이 심해지고 악성으로 발전하면 치료 후에도 재발이 잦아 되도록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신사역피부과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색소질환은 자외선의 영향을 크게 받으니 가을볕이라고 해도 자외선차단제는 꼼꼼히 바르는 것이 좋다. 색소침착을 예방하고 개선해 줄 수 있는 비타민C와 E를 섭취해 에너지를 보충해 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증상이 심한경우에는 더 악화되기 전에 피부과에 가서 전문가의 손길을 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현재 피부과에서는 ‘레블라이트토닝’, ‘이토닝’, ‘엑셀V’, ‘큐스위치엔디야그레이저’, ‘아이콘MaxG’, ‘트리플물광젯’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색소질환을 치료한다.

이중 ‘레블라이트 토닝’은 약5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높은 출력의 레이저를 넓은 부위에 조사,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함으로써 다른 피부조직의 손상 없이 기미, 잡티를 치료해 준다. 시술시 통증이나 시술 후 딱지나 붓기가 거의 없어 바쁜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다.

‘트리플물광젯’은 공기 중의 산소와 히알루론산이나 비타민 같은 특수용액을 초극세사 입자로 만들어 강한 압력으로 분사, 피부 안에 침투시키는 시술이다. 통증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피부 속 콜라겐 형성을 증진시켜 준다. 넓은 모공, 피부톤, 잔주름 개선 효과도 있다.

기미가 심할 경우엔 표피 색소만을 레이저로 제거하면 색소가 더욱 악화될 수 있어 표피와 진피의 색소를 동시에 치료해야 하므로 피부상태에 맞춰 토닝레이저, 아이콘, 엑셀V, 큐스위치엔디야그레이저 등 몇 가지 레이저로 꾸준히 치료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혈관확장이나 홍조가 있는 경우 기미나 색소질환이 더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혈관확장증과 함께 기미가 동반된 경우엔 엑셀브이레이저나 아이콘과 같은 기기를 이용해 혈관과 색소를 동시에 치료함으로써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기미나 재발되는 기미를 치료한다.
(사진출처: 영화 ‘블룸 형제 사기단’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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