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5달러(1.43%) 하락한 배럴당 93.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23달러(1.24%) 내린 배럴당 97.7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가 떨어진 것은 미국 달러화 강세 기조가 계속된데다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예상과는 달리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말 기준 원유재고량이 그 전 주에 비해 360만 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원유재고가 120만 배럴 줄었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아울러 주요 산유국인 리비아에서의 하루 원유 생산량이 지난주 87만 배럴에서 이번 주 들어 70만 배럴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유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금값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9달러(0.7%) 떨어진 1,226.90달러에 마쳤다.

달러화 강세의 영향에다 이날 뉴욕증시가 오름세를 보인 것이 금값 하락의 요인이다.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