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한경 챔피언십] 박성현 "컨디션 좋아…2R 전략은 지키는 플레이"
박성현(21·넵스·사진)이 18일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6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성현은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며 김효주(19·롯데)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렸다.

박성현은 경기를 마친 뒤 “요즘 계속 컨디션이 좋았다”며 “시즌 초반에는 티샷이 일정하지 않아 자신이 없었는데 지금은 아이언샷도 잘되고 퍼트까지 잘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습라운드 때부터 아일랜드CC가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오늘 느낌을 마지막 라운드까지 가져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효주가 지난 15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도 박성현을 자극했다. 박성현은 “효주가 우승한 걸 보니 나도 점점 더 욕심이 난다”며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많은 준비를 했고 메이저 대회인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2라운드 전략으로는 ‘지키는 플레이’를 꼽았다. 박성현은 “페어웨이가 좁은 편이 아니라서 티샷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코스가 길어서 롱아이언을 자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플레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