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1]



<앵커> 스티브 잡스 사후, 애플사의 진로를 가늠할 신제품들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팀 쿡이 이끄는 애플은 ‘대화면 아이폰’으로 방향을 선회하며, 삼성과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이 기존 제품보다 화면이 커진 신형 아이폰을 공개했습니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두가지입니다.



<녹취> 팀 쿡 애플 CEO

“우리는 오늘 진보를 거듭해온 아이폰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화면 크기는 각각 4.7인치와 5.5인치로 기존보다 커졌지만 두께는 지금까지 나온 아이폰 중 가장 얇습니다.



또한 A8프로세서가 탑재돼 연산능력은 25% 그래픽 성능은 50% 향상됐습니다.



이 날 애플은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 워치도 공개했습니다.



아이폰과 연계해 통화와 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하고 심장박동 측정 등 건강관리 기능을 갖췄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 애플에 앞서 `갤럭시 노트4`와 혁신형 신제품 `갤럭시 노트 엣지`를 선보인 삼성전자.



신제품 동시 출시로 프리미엄폰 경쟁도 다시 막이 올랐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리포트 2]



<앵커> 삼성에 이어 애플도 신형 스마트폰을 출시함에 따라 올 가을 스마트폰 대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두 제품 간 대립 구도와 맞물려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가을 스마트폰 시장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아이폰6의 발표로 관련부품 수혜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새로 선보인 아이폰 6의 가장 큰 특징은 대화면입니다.



작은 화면을 고수하던 기존 전략을 버리고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트렌드로 여겨지던 큰 화면을 채택한만큼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업체들이 최우선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아무래도 크게 봤을때,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모듈, 배터리로 볼 수 있습니다. 작은 부품업체들은 대만쪽이고..우리는 디스플레이에 집중인데, LG디스플레이나, LG이노텍 등을 이야기할 수 있죠."



기존 수혜분야인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모듈 뿐만 아니라 전자결제 서비스 기능이 새롭게 들어간 만큼 이와 관련된 부품주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보다 앞서 발표한 삼성의 갤럭시노트4와 노트엣지의 공개 또한 관련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카메라 성능을 최대화하고 메탈프레임을 새롭게 적용한만큼 이와 관련된 부품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센서모듈업체와 다양한 액세서리 출시로 인한 수혜 또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화인터뷰>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팀장

"가장 큰 것은 카메라입니다. OIS가 들어갔고..화소가 높아졌습니다. 또 메탈프레임을 신규적용해서 이에 따른 부품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올 가을 삼성과 애플 이외에도 소니와 HTC 등에서도 차기 신형 스마트폰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주들에 대한 관심은 좀 더 가지고 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품업체들에 대한 단가 인하 압력과 고가폰 비중이 내려가고 있다는 점은 살펴봐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앵커>



영원한 맞수 애플과 삼성전자가 또 다시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됐네요.



산업팀 신선미 기자와 관련 내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신기자, 애플과 삼성이 일주일 간격으로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앞으로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까요?





<기자>



여기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애플이 5인치대 스마트폰을 선보였다는 점입니다.



애플은 그동안 스마트폰은 손안에 들어와야 한다는 잡스의 디자인 철학을 고수하며 3.5인치, 4인치 스마트폰을 주력 제품으로 출시해왔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안드로이드 진영이 대화면 패블릿 바람을 일으키자, 애플이 ‘마지노선’인 4인치를 포기한 것입니다.



지난해까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78.9%까지 치솟았고, 이 중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65%를 차지했습니다.



애플은 점유율이 점점 하락하는 추세인데요.



이번 대화면 아이폰을 통해 패블릿 스마트폰 사용자까지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입니다.



따라서 이번 아이폰6의 등장은 삼성전자에는 위협요인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시장에서는 양사의 신제품 발표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애플의 주가는 신제품을 발표하자마자 10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효과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일부 언론으로부터 `혁신은 없었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증권가 및 투자기관에서는 더 커진 스마트폰의 화면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120달러까지 상향조정한 투자사들도 나왔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하락세입니다.



119만2000원으로 지난달 초보다 9.00%나 하락했습니다.



신제품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 출시 후 주가가 반짝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중국의 저가 스마트폰 공세와 애플 아이폰6 출시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이 부정적이라는 의견입니다.





<앵커>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실적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군요.



아무래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기 때문일텐데요.



문제는 프리미엄 시장뿐만 아니라 보급형 시장에서도 삼성이 맥을 못 추고 있는 거 같습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혁신을 일으키지 않는 이상 설 곳이 없는 상황입니다.



최고급 시장에서는 애플과 보급형 시장에서는 중국업체들과 첨예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삼성은 올 2분기 전 세계 저가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중국 레노버에 내줬습니다.



레노버 판매량이 중국 내수 시장에 집중되기는 했지만 프리미엄 시장에 이어 보급형 시장에서마저 삼성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보급형 시장에서 밀리면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켜내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가 시장이 수익에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미치지만, 스마트폰 시장 순위가 판매량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무척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중저가 제품을 내세운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군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인 IFA에서도 중국업체들의 공세가 대단했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중국업체들의 기술 추격 속도가 빨라져 앞으로는 많은 돈을 내고 삼성 폰을 살 이유가 없을 정도입니다.



안정적인 구동속도에 디자인은 더 고급스러워졌지만 가격은 역시나 착합니다.



프리미엄에서 보급형까지 양대 라인업을 구축하는데다가 3.5인치부터 6인치까지 0.5인치 단위로 스마트폰을 내놓는 등 제품 크기도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레노버는 10개 가량의 신제품을 내놓으면 IFA에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전시한 업체로 꼽히기도 했는데요.



프리미엄과 보급형 제품 라인을 촘촘하게 구성해 중국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이 외에도 올해 IFA를 뜨겁게 달군 것은 웨어러블 기기였습니다.



IT업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였지만 이 가운데 단연 돋보인것은 삼성과 LG전자입니다.



삼성은 핸드폰 없이도 통화가 가능한 기어S를 LG는 원형의 G워치R을 공개해 주목 받았습니다.





<앵커>



IFA에서는 모바일에 이어 웨어러블 기기의 각축전이 펼쳐졌군요.





세계 가전전시회인 만큼 가전 부문 경쟁도 치열했을 거 같은데요.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UHD TV나 웨어러블 등 모든 면에서 선도 업체임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올해 IFA의 주를 이뤘던 TV는 `곡면`인데요.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 필립스와 소니 등도 화면이 안쪽으로 휘어진 `곡면` 울트라HD TV를 전시했고, 중국의 TCL이나 하이센스 신흥업체들도 커브드 TV를 전면에 내세우며 이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1년 전 삼성이 최초로 곡면 TV를 공개했을 때에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올해 `곡면`이 화두가 된 것처럼 국내업체가 TV의 흐름을 바꿔 놓은 셈입니다.



이처럼 국내 업체들이 가전 시장을 리드하고 있지만 이번 IFA에선 위협을 받기도 했습니다.



해외 가전업체들이 만만찮은 저력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일본 가전업체 소니는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옛 영광 재현에 나섰고 ‘베끼기’에 급급했던 중국 업체들은 ‘세계 최초’ 타이틀을 단 TV를 내놓았습니다.



중국 6대 TV 메이저 업체들인 TCL과 하이센스는 세계 최초로 양자점(퀀텀닷ㆍquantum dot) TV를 조만간 출시하겠다고 밝히고 이번 ‘IFA’에서 시제품을 전시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TCL은 세계 최대인 110인치 초고화질(UHD) 곡면 TV를 출시했고, 디스플레이도 한국이나 대만산이 아닌 중국 ‘차이나스타’ 제품을 채용했습니다.



순수 중국 기술이란 점을 과시한 것입니다.



한때 ‘가전왕국’으로 불렸던 일본 소니도 IFA에서 재기를 노렸습니다.



리모트 컨트롤을 통해 자사의 인기 게임인 플레이스테이션4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3’는 물론, TV 부문에서도 ‘UHD TV의 원조’답게 곡면 UHD TV인 브라비아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TV 전면 양쪽에 스피커를 붙여 ‘강력한 사운드’를 강조한 게 특징입니다.





[리포트 3]



<기자> 이같은 치열한 경쟁속에서 국내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스마트 홈 시장의 선점을 미래 먹거리로 내다보고 전력을 가다듬기로 했습니다.



임원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어도 통화는 물론 이메일과 문자 수신이 가능한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S`

기존 스마트워치들과 달리 일반 시계처럼 둥근 모양을 한 LG전자의 `G워치R`

애플이 처음 선보인 `애플워치`와 소니의 `스마트워치3`까지 이번 세계가전전시회의 대세는 역시 스마트워치들이었습니다.

스마트 기능 경쟁에서 나아가 너도나도 디자인 혁신에 나서면서 그야말로 스마트워치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셈입니다.

전자업계의 이같은 경쟁은 스마트기기 시장의 포화와 맞물리며 당분간 더 치열해질 전망.

누가 먼저 보다 차별성 있는 제품을 내놓느냐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생존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주자인 삼성전자는 이른바 `스마트홈`에서 답을 찾겠다는 방침입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은 이번 전시회 기조연설을 통해 "인간을 배려하는 더 좋은 생태계 구축이 스마트홈의 성장에 기여할 것" 이라며 기술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은 스마트 기기들 간의 연결 정도에 머물고 있지만 빠르면 3년 안에 가전제품들이 스스로 알아서 움직이는 단계로 진입하면서 스마트홈 시장이 빠르게 커질 거라는 게 윤 사장의 설명입니다.

스마트워치로 대표되는 `손목 위 전쟁`이 안방에서의 전쟁으로 확산될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한국경제 TV 임원식입니다.



<앵커>



손목 위 전쟁부터, 가정의 미래를 보여주는 스마트홈까지..



IT업체들의 전선이 점점 확대되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IFA와 애플의 신제품 공개까지 보면 중국의 거센 추격과 반전을 노리는 일본, 변신을 꾀하고 있는 미국이라고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IT업계의 특성상 위너가 모든 것을 쟁취하는 경향이 커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거나 혁신을 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스마트워치와 함께 미래의 가정인 스마트홈까지 개척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행인 것은 이러한 경쟁과 혁신에 대한 목마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IFA 개막 기조연설을 한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우리 모두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할 것(Discover the world of possibilities)”이라며. 그 발견을 가능하게 하는 동력은 기술도, 네트워크도 아닌 인간이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라는 말처럼 앞으로 국내 업체들이 어떤 혁신을 보여줄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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