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8일 한국전력에 대해 요금 인상 효과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7월 전력 판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4조9000억 원, 전력 판매량은 2.1% 늘어난 4만11GWh를 기록했다. 전력 판매 단가는 7.2% 뛰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전력 판매 단가 평균 5.4% 인상 감안 시, 예상보다 높은 전련판매 단가 인상 효과 2분기에 이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상대적으로 인상률이 높았던 산업용 전력 수요가 수출 증가 및 하계휴가 기간 변동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7월 주택용 및 일반용은 냉방 수요 저조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단가 인상 효과가 지속되면 3분기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

그는 "8~9월 산업용 전력수요는 조업일수 감소에 따라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전망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단가인상 효과가 지속될 경우 3분기 추정치는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최근 동사의 주가는 자사주 매각 가능성으로 조정 중이지만 전력산업 구조 개편으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조정은 매수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