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에 이어 프랑스 국적항공사인 에어프랑스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시에라리온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에어프랑스는 프랑스 정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28일부터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노선 운항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27일 보도했다. 에어프랑스는 주 3회 파리-프리타운 노선을 운영해 왔다.

영국항공도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 노선 운항 중단을 올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과 공 중보건 상황을 고려해 시에라리온 노선 운항을 중단하라고 에어프랑스에 권고했다. 나이지리아와 기니는 운항 중단 노선에 포함되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는 아울러 에볼라를 이유로 자국민에게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 방문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일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1427명, 감염자는 2615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국가별 사망자 수는 라이베리아가 624명, 시에라리온 392명, 기니는 406명, 나이지리아 5명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