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1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2.32포인트(0.61%) 오른 2043.42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 코스피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공습 승인과 러시아의 무역 보복 조치 등으로 40포인트 넘게 추락했다. 최근 나흘 연속 하락하며 2031.10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2거래일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68억 원, 1736억 원 어치 순매도했다.

그러나 이날 코스피는 2050선 턱밑에서 상승 출발했다. 2040선 중반대로 상승폭을 소폭 줄였지만 외국인 순매수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흘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현재 외국인 86억 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억 원, 11억 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191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900만 원, 191억4400만 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철강금속(1.07%), 운수장비(1.06%), 은행(1.59%), 증권(1.62%) 등의 오름폭이 비교적 크다. 외료정밀(-0.98%), 운수창고(-0.97%), 통신(-1.09%) 등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오름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64% 오른 12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1.31%), 현대모비스(1.55%), 기아차(0.83%) 등 자동차주 삼인방도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2.26%), 한국전력(0.90%), 포스코(1.56%), NAVER(0.91%) 등도 줄줄이 뛰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 3.56포인트(0.65%) 오른 547.80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15원(0.59%) 떨어진 1030.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