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이 7일 주식시장에서 6% 이상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0시48분 현재 다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900원 (6.67%) 뛴 15만8300원을 나타냈다. 다음 주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7일 연속 상승했다.

전날 신한금융투자는 카카오의 중장기 실적 모멘텀(동력)을 고려해 기업가치를 상향한다며 이에 따라 다음 목표주가도 기존 15만 원에서 18만5000원으로 크게 올렸다.

다음과 카카오는 오는 10월 합병해 새로운 다음카카오로 출범한다.

공영규 연구원은 "카카오는 지난달부터 페이스북과 유사한 광고사업 모델인 '카카오 스토리 광고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카카오스토리의 월간활성사용자(MAU)당 광고 매출을 600원으로 가정할 경우 3분기 예상 매출 규모는 148억 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새로운 광고 서비스에 힘입어 내년까지 카카오 전체 광고 매출은 올해보다 80% 급증한 2024억 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함께 8월 중 카카오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간편 결제 서비스가 시작되는만큼 모바일 상거래 매출도 올해 342억 원에서 내년 620억 원까지 늘 것으로 전망했다.

공 연구원은 "광고와 모바일 상거래 매출 확대로 매 분기 카카오 실적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은 성장 모멘텀에 따라 이 회사 적정가치를 8조 원에서 10조 원으로 올리고 다음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