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뉴 트렌드] 프랜차이즈 원조 위협하는 '카피캣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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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Biz 성공 자영업 길라잡이
설빙·봉구스밥버거 등
잘 나가는 업체 따라하기 기승
상품 質·신뢰 하락…
고객이 시장 전체 외면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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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뉴 트렌드] 프랜차이즈 원조 위협하는 '카피캣 주의보'](https://img.hankyung.com/photo/201408/01.8960098.1.jpg)
대박 브랜드 카피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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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빙이 올해 프랜차이즈 업계 최대의 히트작으로 떠오르면서 눈꽃빙수를 표방한 브랜드가 10여개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하지만 우유를 함유한 눈꽃빙수를 만들 수 있는 빙수기계는 고작 3~4개에 불과해 짝퉁 브랜드의 과대광고가 소비자들을 현혹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밥버거가 유망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밥버거가 인기를 끈 이유는 햄버거의 빵 대신 밥과 밥 사이에 고기나 채소 등을 넣어 간편하게 만들어 먹는 메뉴인 데다, 가격도 1500~2500원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초·중·고교 부근의 동네상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예비창업자들 사이에 창업 순위 1~2위에 오르는 브랜드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점포 임차비를 제외한 창업비용이 3000만원대이기 때문이다. 선도 브랜드인 ‘봉구스밥버거’가 생겨난 이후 10여개 브랜드가 잇따라 같은 콘셉트를 내걸고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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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브랜드 난무하면 업계 전체 공멸
무분별한 브랜드 카피는 최초의 개발자나 경쟁자만 도태시키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창업자와 소비자에게도 피해를 준다. 2000년대 중반 유행했던 찜닭, 불닭,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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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는 벤치마킹과 구별돼야 한다. ‘벤치마킹’은 특정 분야에서 우수한 상대를 표적으로 삼아 자신과 비교, 그들의 뛰어난 점을 배우면서 자기를 개선·발전시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카피는 자신의 창의성을 전혀 보태지 않은 채 베끼기에 불과한 행위다.
단순 카피 브랜드는 대부분 홈페이지에 브랜드 연혁이나 대표이사 이름이 없거나 본사 운영 경력이 짧은 것이 공통점이다. 창업비를 선도 브랜드에 비해 낮춘 것도 공통점이다. 가맹비나 교육비를 받지 않는다고 하는 경우도 많다. 장재남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장은 “카피는 남의 노력과 땀, 시간을 훔치기 때문에 창업비를 낮출 수 있다”며 “초보 창업자는 싼 것이 능사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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