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는 25일 콜마파마와 함께 EU GMP(우수의약품안전기준) 인증 획득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국콜마는 완제 의약품의 유럽시장 진출 및 선진 GMP 인증을 위해 지난 22일 세종시 신정공장에서 '완제 의약품 유럽 등록 및 EU GMP Project 발족식'을 가졌다. 한국콜마와 콜마파마는 오는 11월 유럽 생동시험 착수를 시작으로 2016년 말까지 EU GMP 실사 및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홍구 한국콜마 제약사업부문 부회장은 "아직은 한국 제약기업에게 완제의약품의 유럽 등록 및 EU GMP 인증이 어려울 수 있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 좋은 성과를 내 명실상부한 의약품 전문 CMO(생산대행) 기업으로서 위치를 다질 계획"이라며 "한국콜마 공장에서 생산된 완제의약품을 유럽시장에 공급해 글로벌 CMO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콜마가 EU GMP 품목허가를 통과하게 되면 기존 국내 의약품 위탁 고객 제약사에게 유럽 GMP 수준에서 엄격하게 제조·관리된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다. 또 해외 다국적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CMO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