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리뷰를 싣고] ‘참 좋은 시절’ 윤여정, 희생과 인내 끝 ‘이혼선언’
[박슬기 기자] ‘참 좋은 시절’ 윤여정이 김영철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7월20일 방송된 KBS2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는 강씨네 가족이 안정을 찾을 무렵 다시 위기가 닥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소심(윤여정)은 남편 강태섭(김영철)이 첩 하영춘(최화정)을 속인 사기꾼 한길상(서현철)을 잡으려다 강동석(이서진) 대신 돌을 맞고 입원하자 심경변화를 보였다.

소심은 그간 외면해 온 난봉꾼 태섭의 병간호를 지극정성으로 하며 집안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간 소심은 태섭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항상 인상을 찌푸리기 일쑤였고, 오히려 첩인 영춘을 더 가족같이 대했기 때문이다.

또한 소심은 며느리인 차해원(김희선)에게 “집에 가면 바로 작은어머니 나가서 살 집 찾아봐라. 쌍호 서방님 친구가 복덕방 하니까 돈 걱정하지 말고 볕 잘드는 데로 좋은 데로 알아보라고 해라. 쌍식이 서방님에게 말해서 밥벌이할 데도 알아보라고 해라”며 영춘이 집을 나가서 잘 살 수 있도록 알아보라고 했다.

이에 해원은 “못 들은 걸로 할게요. 작은 어머님 모시고 살거에요. 아버님, 어머님, 작은 어머님 다 내가 모시고 살거에요”라며 거부했다. 그러나 소심은 뜻을 굽히지 않으며 가족들에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태섭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다.

소심의 모습에 영춘 역시 “노친네가 무슨 고집이에요. 그 몸으로 쓰러질려고, 애들 보고 돌아가면서 간호 해라고 해요. 무리하시지 마시고”라며 걱정했다.

이날 방송에서 소심은 이상하리만큼 태섭에게 정성을 다 했다. 이에 가족들은 축배를 들만큼 그 모습에 만족했고 ‘진짜 가족으로 거듭나는 것인가’라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소심에게는 나름대로의 속사정이 있었다. 그간 태섭을 대신해 가장으로서 몇십 년의 세월을 보낸 만큼 소심은 지쳐있었던 것.

또한 가장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태섭에게 자식들에게 이제 제대로 된 아버지 노릇을 할 기회를 준다며 태섭이 병상에 누워있는 동안 혼자 조용히 이혼할 것을 선언했다.

얽히고 설킨 복잡한 관계. 비록 피로 섞인 관계는 아니었지만 그간 끈끈한 가족의 정을 보여주었기에 이 가족만큼은 깨지지 않으리라 확신했다. 하지만 견고하기 위해선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하는 법. 그 희생자가 윤여정이었고, 가족들을 이끌어 가기 위해 고통과 상처를 감내해야 했다.

그 끝이 결국 ‘이혼’이라는 결말로 다가온 시점에서 강씨네 가족이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참 좋은 시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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