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지난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기업 부문 호재에 힘입어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4% 오른 6,746.1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21% 상승한 9,783.0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78% 오른 4,350.04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91% 오른 3,185.86으로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는 지난주 악재가 됐던 포르투갈발 유동성 위기 우려가 잦아들면서 반발 매수세가 장세를 끌어올렸다.

영국 제약사 샤이어가 미국 애브비의 인수합병 제안과 관련해 536억 달러 규모의 매각의향을 공개한 소식과 스포츠다이렉트와 에어버스 등의 실적 개선 전망도 호재가 됐다.

하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5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1% 감소해 경기회복세에 대한 불안감이 장세를 억눌렀다.

유로존의 산업생산은 4월 0.7% 증가했으나 한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불안한 상황을 드러냈다.

시장은 이에 따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경기부양 조치 관련 발언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제전망 연례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샤이어는 인수합병 호재에 0.68% 상승했고, 유통업체 스포츠다이렉트는 호주와 뉴질랜드 온라인 시장 진출소식에 3.58% 올랐다.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t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