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그동안 주가 발목을 잡아왔던 불확실성 리스크가 해소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오전 9시0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00원(2.64%) 오른 6만6200원을 나타냈다.

이날 삼성증권은 효성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의 징계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증권선물위원회는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효성에 대해 조석래 회장 등 대표이사 2명을 해임 권고하고, 과징금 20억 원을 부과했다.

효성은 1998년 11월 효성물산 등 계열사를 합병하면서 부실자산을 정리하지 않고 승계한 뒤 가공의 유형자산·재고자산으로 대체 계상하는 방식을 통해 자기자본을 부풀렸다.

최지호 연구원은 "효성 분식 회계에 대한 증선위 징계 결과는 기존 금융감독원의 감리 의견이었던 과징금 20억원, 대표이사 해임권고가 원안대로 확정된 것"이라며 "분식회계에 따른 법인세 탈루 금액을 지난해 3분기 모두 납부했다는 걸 감안하면 이번 결과는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