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7월10일 오후 2시40분

전진중공업 인수전에 중견 건설사인 IS동서가 뛰어들었다. 전진중공업은 국내 1위, 세계 3위 콘크리트 펌프카 제조업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S동서는 지난주 전진중공업·전진CSM 인수를 위한 의향서(LOI)를 이들 회사의 최대주주인 KTB프라이빗에쿼티(PE)에 제출했다.

전진중공업과 전진CSM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부도 직전까지 몰렸다가 2009년 사모펀드인 KTB PE에 인수된 뒤 경영 정상화에 성공, 매물로 나와있는 상태다. 매각 대상은 KTB 2007호 펀드가 보유한 전진중공업 지분 85.92%와 전진CSM 지분 100%다. 매각 가격은 두 회사를 합쳐 약 2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전진중공업·전진CSM 인수전은 IS동서를 포함해 현재까지 5곳의 국내외 업체들이 참여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전진중공업과 전진CSM 두 회사의 올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당초 목표치보다 20~30%가량 초과한 3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외 인수후보를 10곳 정도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