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한 '드론' 아이들도 5분이면 쉽게 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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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으뜸중기제품
바이로봇, 완구용 비행로봇 '드론파이터'
탈부착 가능해 부품교체 쉬워
비행시뮬레이터 SW도 직접 개발
10만원대…2015년 30억 매출 기대
바이로봇, 완구용 비행로봇 '드론파이터'
탈부착 가능해 부품교체 쉬워
비행시뮬레이터 SW도 직접 개발
10만원대…2015년 30억 매출 기대
“프로펠러를 다 떼낼 수 있기 때문에 고장이 나도 일부 부품만 교체하면 됩니다. 무게가 30g에 불과해 휴대도 간편하고요.”
지상기 바이로봇 사장(사진)은 “비행로봇 ‘드론파이터’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완구로 내구성과 안전성, 접근성을 모두 갖췄다”며 “외국산 제품과 달리 5분만 작동법을 익히면 아이들도 쉽게 조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격 10만원대로 낮춰
드론파이터 제작은 바이로봇의 창업 멤버인 지 사장과 홍세화 이사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있을 때부터 구상했던 일이다. 산업용이나 군사용 비행로봇을 만들던 두 사람은 ‘좀 더 작고 쉽게 조종할 수 있는 비행로봇을 대중화하자’고 의기투합해 2011년 8월 회사를 차렸다.
지 사장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 1기생으로 들어가 비행로봇을 상용화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며 “처음 내놓은 것은 지금보다 좀 더 큰 흰색의 ‘에어로샤크’였는데, 가격이 20만원 후반대여서 대중화엔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 실패를 딛고 다시 만든 것이 바로 드론파이터다.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크기와 무게로 만드는 데 10개월가량 걸렸다. 가격은 17만8000원으로 정했다.
메인보드 1년 무상 AS
지 사장은 “시중에 판매 중인 중국, 미국의 비행로봇 완구제품과 달리 드론파이터는 아주 쉽게 작동할 수 있고 4개의 프로펠러를 연결선 없이 뗄 수 있다”며 “다른 비행로봇의 꼬리를 향해 레이저를 쏘면 5개의 에너지가 닳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모컨의 왼쪽 레버로는 상하 높이를, 오른쪽 레버로는 앞뒤 좌우 방향을 조종할 수 있고 비행로봇의 균형을 맞춰주는 미세조종버튼도 장착했다”며 “가만히 놔둬도 스스로 제자리에서 잘 비행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우리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20분간 충전하면 10분 동안 작동할 수 있는 배터리 2개가 드론파이터에 들어간다. 프로펠러는 1개월, 배터리는 3개월, 메인보드는 1년 동안 무상으로 AS를 받을 수 있다.
미국 유럽 판매도 추진
바이로봇은 드론파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만들었다. 비행시뮬레이터 프로그램을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컴퓨터로 미리 작동법을 연습할 수 있게 했다.
지 사장은 “아이들이 3차원 공간에서 비행로봇을 조종하면 집중력이 향상되고 공간지각능력도 생기기 때문에 교육용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라며 “처음 샘플을 선보인 작년 말 벤처창업박람회에서 아이들이 시뮬레이터로 연습하면 비행자격증을 발급해주고 그 뒤에 조종해볼 수 있게 했는데, 반응이 좋아 300대의 예약주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드론파이터는 현재 독일 미국 호주 일본 러시아 등의 유통업체들과도 판매를 논의 중이다. 올해 7억5000만원, 내년에 3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드론파이터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건대점, 부산광복점, 아이파크몰에서 판매 중이며 자체 온라인몰과 오픈마켓에서도 팔고 있다.
○이달의 으뜸중기제품’은 이메일(art@hankyung.com)로 응모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event.hankyung.com)를 참조하세요.
○6월의 으뜸중기제품
△제주홍암가의 곡물유산균발효식품(064-764-1999) △바이로봇의 초소형비행로봇(031-227-9675) △티엔엔솔루션의 블루투스 LED스피커(031-715-4611) △국제통신공업의 무정전 전원공급장치(031-595-1214)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지상기 바이로봇 사장(사진)은 “비행로봇 ‘드론파이터’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완구로 내구성과 안전성, 접근성을 모두 갖췄다”며 “외국산 제품과 달리 5분만 작동법을 익히면 아이들도 쉽게 조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격 10만원대로 낮춰
드론파이터 제작은 바이로봇의 창업 멤버인 지 사장과 홍세화 이사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있을 때부터 구상했던 일이다. 산업용이나 군사용 비행로봇을 만들던 두 사람은 ‘좀 더 작고 쉽게 조종할 수 있는 비행로봇을 대중화하자’고 의기투합해 2011년 8월 회사를 차렸다.
지 사장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 1기생으로 들어가 비행로봇을 상용화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며 “처음 내놓은 것은 지금보다 좀 더 큰 흰색의 ‘에어로샤크’였는데, 가격이 20만원 후반대여서 대중화엔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 실패를 딛고 다시 만든 것이 바로 드론파이터다.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크기와 무게로 만드는 데 10개월가량 걸렸다. 가격은 17만8000원으로 정했다.
메인보드 1년 무상 AS
지 사장은 “시중에 판매 중인 중국, 미국의 비행로봇 완구제품과 달리 드론파이터는 아주 쉽게 작동할 수 있고 4개의 프로펠러를 연결선 없이 뗄 수 있다”며 “다른 비행로봇의 꼬리를 향해 레이저를 쏘면 5개의 에너지가 닳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모컨의 왼쪽 레버로는 상하 높이를, 오른쪽 레버로는 앞뒤 좌우 방향을 조종할 수 있고 비행로봇의 균형을 맞춰주는 미세조종버튼도 장착했다”며 “가만히 놔둬도 스스로 제자리에서 잘 비행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우리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20분간 충전하면 10분 동안 작동할 수 있는 배터리 2개가 드론파이터에 들어간다. 프로펠러는 1개월, 배터리는 3개월, 메인보드는 1년 동안 무상으로 AS를 받을 수 있다.
미국 유럽 판매도 추진
바이로봇은 드론파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만들었다. 비행시뮬레이터 프로그램을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컴퓨터로 미리 작동법을 연습할 수 있게 했다.
지 사장은 “아이들이 3차원 공간에서 비행로봇을 조종하면 집중력이 향상되고 공간지각능력도 생기기 때문에 교육용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라며 “처음 샘플을 선보인 작년 말 벤처창업박람회에서 아이들이 시뮬레이터로 연습하면 비행자격증을 발급해주고 그 뒤에 조종해볼 수 있게 했는데, 반응이 좋아 300대의 예약주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드론파이터는 현재 독일 미국 호주 일본 러시아 등의 유통업체들과도 판매를 논의 중이다. 올해 7억5000만원, 내년에 3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드론파이터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건대점, 부산광복점, 아이파크몰에서 판매 중이며 자체 온라인몰과 오픈마켓에서도 팔고 있다.
○이달의 으뜸중기제품’은 이메일(art@hankyung.com)로 응모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event.hankyung.com)를 참조하세요.
○6월의 으뜸중기제품
△제주홍암가의 곡물유산균발효식품(064-764-1999) △바이로봇의 초소형비행로봇(031-227-9675) △티엔엔솔루션의 블루투스 LED스피커(031-715-4611) △국제통신공업의 무정전 전원공급장치(031-595-1214)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