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3일 월드컵 폐막식이 카니발 축제 분위기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폐막식에 '그란지 리우'(Grande Rio) 삼바스쿨 댄서들을 출연시킬 예정이다.

이 신문은 200명의 삼바 댄서가 폐막식에 출연해 폐막식 무대를 꾸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폐막식에는 브라질 가수 알레샨드리 피레스와 멕시코 기타리스트 카를로스 산타나 등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 출신 여가수 샤키라의 참석 가능성도 있다.

한편 FIFA의 제롬 발케 사무총장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우승 트로피를 시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케 총장은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 우승국 축구협회장도 우승 트로피 시상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우도 헤벨루 브라질 체육장관은 호세프 대통령이 우승 트로피를 시상하더라도 연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과 블래터 회장은 지난해 6월 열린 2013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와 지난 12일 월드컵 개막식에서 관중으로부터 심한 야유를 받았다.

특히 호세프 대통령은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때의 경험 때문에 개막식에서 연설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관중은 호세프 대통령에게 4차례 걸쳐 심한 야유를 보냈다.

이 때문에 호세프 대통령은 애초 우승 트로피 시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