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중공업이 일본 차세대 전투기로 선정된 F35의 최종 조립과 검사를 맡는다고 도쿄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미쓰비시는 아이치현 고마키미나미공장에 F35의 최종 조립 라인을 설치하는 작업을 올 여름 이후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1년 9월 이후 중단된 일본내 전투기 생산이 곧 재개된다.

미쓰비시는 일본이 도입하기로 한 F35 42기 가운데 미국으로부터 완성품을 구입키로 한 4기를 제외한 38기를 조립해 2017년도에 방위성에 납품할 예정이다.

도쿄신문은 다수의 부품을 해외에서 수입하는데다 미쓰비시가 맡는 것은 최종 조립뿐이어서 일본 내부의 기술축적 효과가 생길지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또 아직 양산체제가 구축돼 있지 않은 까닭에 제조단가는 미국에서 완제품 도입에 비해 1.6배(160억 엔·약 1600억 원)로 뛴다.

하지만 도쿄신문의 취재에 응한 방위성 당국자는 "최종조립을 하면 국내에 정비 기반이 생기는 것 외에 첨단 전투기 기술과 노하우가 흡수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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