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리뷰를 싣고] ‘너포위’ 두 사람의 오해, 이제야 풀어질까요?
[최송희 기자] 11년간 해묵은 오해, 두 사람은 벗어날 수 있을까?

길고 길었다. 11년 동안 은대구(이승기)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그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 그리고 서판석(차승원)에 대한 복수심으로 하루하루를 견뎠고 서판석은 두 모자(母子)를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다.

6월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감독 유인식) 11회에는 구둣발 조형철(송영규)에게 피습을 당해 의식을 잃은 은대구와 그를 지키기 위한 서판석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이날 서판석은 은대구를 해치려던 조형철을 저지했지만, 그는 날렵한 몸짓으로 현장을 벗어났다. 이후 서판석은 정신을 차린 은대구에게 “조영철이 왜 너를 공격한 것이냐”며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11년 간 구둣발과 서판석이 한패라고 믿어왔던 은대구는 “그걸 왜 저한테 묻습니까. 누구보다 당신이 더 잘 알 텐데”라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판석은 구둣발이 전직 경찰인 것을 밝히며 “내 집에 CCTV를 왜 달았는지 묻지 않을테니까 적어도 범인에 대해서는 말해줘야 되는 거 아니냐”며 괴로워했다.

은대구는 서판석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대체 무슨 수작이냐”며 “11년 전 당신이 펜던트를 건네준 범인이 바로 조영철이잖아”라고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사건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서판석은 과거 자신의 파트너였던 조형철이 마산 양호교사 살인사건의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충격에 빠졌다.

서판석은 “그러니까 내 손으로 영철이를 잡아서 꼭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꼭 물어보겠다”며 범인 조형철을 잡기 위해 온 몸을 내던졌다.

장장 11회 동안, 두 사람은 매번 엇나가고 서로를 오해하며 이를 갈아왔다. 두 사람의 갈등이 고조될수록, 시청자들은 답답함과 안타까움에 몸부림을 쳐왔던 것이 사실. 이제야 ‘마산 양호교사 살인사건’의 진실에 한 걸음 다가가기 시작한 ‘너포위’. 방송 초반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속도감과 긴장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너포위’는 압도적인 비주얼의 경찰 4인방이 강남경찰서 강력반에 입성, 태어나 단 한 번도 형사를 꿈꿔본 적 없는 P4와 이들을 도맡게 된 레전드 수사관의 좌충우돌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사진출처: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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