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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ONG KOREA 창조포럼 2014] 창의인재 키우자…"교과목 이기주의가 SW교육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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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는 디지털 교육혁명…한국만 1950년대식 고수"
    한국경제신문과 미래창조과학부가 19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스트롱코리아 창조포럼 2014’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금동화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박성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강성모 KAIST 총장,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케빈 애슈턴 벨킨 청정기술부문 사장, 신성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 김영태 소프트웨어세계화연구원 이사장,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윤종록 미래부 2차관. 정동헌 기자 dhchung@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과 미래창조과학부가 19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스트롱코리아 창조포럼 2014’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금동화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박성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강성모 KAIST 총장,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케빈 애슈턴 벨킨 청정기술부문 사장, 신성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 김영태 소프트웨어세계화연구원 이사장,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윤종록 미래부 2차관. 정동헌 기자 dhchung@hankyung.com
    “세계 각국이 디지털경제 시대 인재를 키우기 위해 소프트웨어(SW) 교육 혁명을 하고 있는데 한국만 1950년대식 교육에 안주하고 있습니다.”

    김현철 한국컴퓨터교육학회장(고려대 교수)은 19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스트롱코리아 창조포럼 2014’ 대토론회에 참석해 “영국이 올 9월부터 초·중·고교에서 SW 프로그래밍 교육을 수학 과학과 같은 필수과목으로 가르칠 예정이고 미국에서는 SW 교육 확산운동에 3700만명이 참여했다”며 “반면 한국은 6·25전쟁 이후 만든 산업화 시대 교육과정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과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주관한 이날 포럼은 창의 인재를 양성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스트롱코리아 2014 캠페인’을 결산하는 행사다. 김 회장은 “SW 교육을 확대하려면 기존 교과 수업 시간을 줄여야 하지만 교사들의 교과목 이기주의, 교과 패권주의가 발목을 잡고 있다”며 “아이들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사회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종록 미래부 2차관도 “산업화 시대에 수학과 과학이 인재 양성을 위한 기본 교육이었다면 디지털경제 시대에는 SW가 기본”이라며 “디지털 시대에 상상하는 것을 실제로 구현하는 능력을 좌우하는 것은 SW”라고 말했다.

    사물인터넷(IoT) 개념의 창시자인 케빈 애슈턴 벨킨 청정기술부문 사장은 SW 교육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데이터과학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애슈턴 사장은 “지난 100여년간 수학 시간에 천편일률적인 방정식만 가르쳤지만 앞으로는 데이터 분석의 원리를 파악하는 알고리즘, 기계학습, 확률론 등 데이터과학을 가르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창조포럼 축하 영상메시지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도 교육을 바꾸는 일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창조경제의 미래를 밝히고 경제 대도약의 새로운 길을 여는 핵심은 창의적 인재”라고 강조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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