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중 65%는 중국이 앞으로 10년 안에 국내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인 이른바 ‘뿌리산업’을 따라잡을 것으로 우려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주물, 금형, 단조, 용접, 금속열처리, 도금 등 뿌리산업 분야 중소기업 200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기업 중 국내 뿌리산업이 중국에 이미 따라잡혔거나 앞으로 10년 안에 따라잡힐 것으로 보는 기업은 65.5%에 달했다. 반면 국내 뿌리산업이 기술력에서 앞서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란 응답은 32.5%에 머물렀고, 양국이 비슷한 수준이라는 답은 2%로 나타났다.

뿌리산업의 경영환경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기술인력 확보와 고령화 등 인력 문제(36.5%)가 꼽혔고, 전기요금 상승 부담(27%), 납품단가 인하 요구(16.5%), 입지·환경 등 각종 규제(9%) 등이 뒤를 이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