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항공편이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사우디 노선의 항공편 운항 횟수를 현재 주 3회에서 7회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사우디 노선은 2011년 9월 항공회담 결과에 따라 대한항공이 인천~지다~리야드 구간을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2012년 12월 대한항공이 이 노선에 취항한 이후 지난해 여객 수는 4만2000여명, 탑승률은 58%였다.

국토부는 이번 합의로 한국~사우디 간 매일 운항하는 항공편이 개설되면 사우디 교민과 건설·에너지 관련 기업에 근무하는 해외 근로자들이 한결 편리하게 왕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디는 한국 해외 건설(6276억달러)의 약 21%(1295억달러)를 차지하는 제1의 해외 건설시장이며 한국에서 원유(4100만t·330억달러)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중요한 교역 상대국이다.

항공편 증편은 항공사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항공편 투입을 결정하는 시점에 이뤄질 예정이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