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플이 지난 9일 주식 분할 후 주가가 강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액면분할로 미 증시가 뜨거워지자 100만 원대에서 요지부동인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액면분할 이슈도 다시금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이 역대 4번째 액면분할을 단행했습니다.



액면분할 전 종가는 645.57달러, 한국 돈으로 60만 원대였던 주가가 7대 1 비율로 나뉘어 9만 원대(92.50달러)로 가벼워졌습니다.



시장은 적극적인 매수로 화답했습니다.



액면분할 첫날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6% 오른 93.70달러를 기록했고 거래 사흘째인 11일에는 분할가보다 2.15% 상승한 94.21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액면분할로 애플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100달러 돌파라는 신고가를 경신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애플의 이번 조치가 삼성전자에 또다시 암묵적인 압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라이벌 구도에 있고, 삼성전자 주가가 수년째 백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액면분할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12일 기준 141만3000원으로, 삼성전자 10주를 사기 위해 1400만원이 넘는 거금을 들이기에는 투자자들의 리스크가 큽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에 들어가면 삼성전자뿐 아니라 국내 증시 전체의 거래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 203조원대인 삼성전자가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상회해 코스피 전체 시장의 거래량을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또 100만원이 넘는 주가가 부담스러웠던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투자 기회가 늘어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고가이긴 하지만 황제주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큰 데다 지분구조도 복잡하게 얽혀있어 굳이 액면분할이라는 모험을 걸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정미형기자 mhch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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