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급된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주상복합 용지.
최근 공급된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주상복합 용지.
최근 주택업계에서 관심을 끈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주상복합 용지의 낙찰자로 우미건설과 금성백조주택이 결정됐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전업체인 금성백조주택과 중견주택업체인 우미건설(선우산업개발)은 지난달 말 동탄2신도시 내 주상복합용지인 C7블록과 C12블록 낙찰자로 선정됐다.

C7블록은 대지 2만685㎡에 용적률 400%를 적용, 전용 85㎡ 이하 및 초과 511가구를 지을 수 있다. 금성백조는 예정가격(842억8600만원)의 107%인 902억원에 낙찰받았다.

대지 2만5598㎡인 C12블록(용적률 400%)은 전용 85㎡ 이하 및 초과 621가구를 건립할 수 있다. 우미건설은 예정가(1052억3337만원)의 103%인 1088억5000만원에 사업권을 확보했다. 특히 1순위에 건설사들이 나서지 않아 2순위로 낙찰받으면서 ‘3년 분할 무이자’ 조건을 적용받게 됐다.
동탄2신도시 동탄역 주변 위치도2
동탄2신도시 동탄역 주변 위치도2
두 블록 모두 토지 사용시기는 올 연말 이후다. 주거 대 상업 비율이 7대 3이고 상업시설 30% 중 25%는 업무용 오피스텔 건립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주상복합용지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높은 상업시설을 어떻게 분양하느냐가 관건이었다. LH 동탄2신도시 판매부 관계자는 “입찰 전부터 건설업계의 문의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우미건설와 금성백조가 손쉽게 알짜부지를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KTX 동탄역과 인접해 있는 중심상업지역 핵심 시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행과 시공을 함께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일 수 있다. 구명완 엠디엠 사장은 “상업시설에 소형 오피스텔 500여실을 공급할 것”며 “우미건설은 동탄1신도시에서 오피스텔을 분양해 봤기 때문에 임대수요 등 시장 상황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