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김관진 장관의 후임으로는 한민구 전 합참의장이 각각 내정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가 안보의 공백을 방지하고 안보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새로운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장관을 내정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와 현 정부에서 연이어 4년여간 국방장관을 지낸데 이어 또다시 국방과 외교를 총괄하는 국가안보실장으로 발탁됐습니다.



청와대는 4년여 간 국방부장관으로 국방을 책임져왔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외교안보장관회의의 구성원으로 안보와 외교, 통일 분야 정책결정에 참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실장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장관에 내정된 한민구 전 합참의장은 육군참모총장과 수도방위사령관,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하며 야전과 정책에서 두루 식견을 갖추고 군내(軍內) 신망이 두터워 안보를 확고히 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가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국방장관은 새 국무총리 인선 지연으로 정홍원 총리의 제청을 받아 지명돼 인사청문 절차에 들어갈 것이며 새 국방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당분간 김관진 현 장관이 겸임하게 됩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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