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재, 단원고 故 이다운 군의 유작 '사랑하는 그대여' 공개…'먹먹'
그룹 포맨의 멤버 신용재가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안산 단원고등학교 고(故) 이다운 군의 미완성 자작곡 '사랑하는 그대여'를 발표했다.
신용재는 30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故 이다운 군의 유작인 '사랑하는 그대여'의 음원을 공개했다.
'사랑하는 그대여'는 싱어송라이터가 꿈이었던 故 이다운 군이 생전에 기타를 치며 휴대전화에 녹음한 2분 남짓의 미완성의 무제곡이었으나, 평소 신용재의 팬이었던 故 이다운 군의 유가족이 신용재 측으로 먼저 직접 연락을 취해 곡 작업이 진행됐다.
故 이다운 군의 사연을 접한 신용재는 곧바로 녹음에 참여했으며, 원곡의 형태를 최대한으로 유지할 수 있는 범위에서 편곡이 진행돼 노래를 완성했다고 알려졌다.
신용재는 녹음을 마친 후 "녹음을 하면서 다운 군의 진심이 담긴 노래라는 걸 느낄 수 있어 가슴이 아팠다"며 "이 노래가 다운 군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 그 누구보다 다운 군이 하늘에서 이 노래를 듣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故 이다운 군의 아버지 이기홍(42)씨는 "요즘도 매일 잠들기 전 아들의 노래를 듣는다"며 "다운이가 좋아했던 가수를 포함해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족 측은 '사랑하는 그대여' 음원 수익 전액을 故 이다운 군의 이름으로 단원고에 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용재가 부른 故 이다운 군의 '사랑하는 그대여'를 접한 누리꾼들은 "신용재-故 이다운 '사랑하는 그대여' 감동적이다", "신용재-故 이다운 '사랑하는 그대여' 듣는 내내 눈물이 난다", "신용재-故 이다운 '사랑하는 그대여', 다운 군도 하늘에서 기뻐할 듯", "신용재-故 이다운 '사랑하는 그대여' 이렇게라도 듣게 돼서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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