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지하철 추돌사고 14시간前 신호오류 알고도 방치했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메트로 당초 발표와 배치
    1분30초 출발지연도 보고 안해
    지난 2일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와 관련해 서울메트로 신호팀 직원이 사고 14시간 전에 이미 신호 오류를 인지하고도 이를 방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열차사고수사본부는 6일 성동경찰서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고 당일인 2일 오전 1시30분께 신호 오류를 확인했지만 통상적 오류로 여겨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서울메트로 신호 기계실 직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서울시와 서울메트로가 지난 3일 사고원인 분석 발표에서 사고가 난 2일 오후까지 신호 오류를 몰랐다고 한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시께 서울메트로 측에서 신호 데이터 변경작업을 마친 뒤 오전 3시부터 신호 오류가 발생해 사고 시점인 2일 오후 3시까지 오류가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신호기 오류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상왕십리역에 선행 열차가 정차한 경우 후행 열차 기준으로 신호기 3개는 주의-정지-정지 순으로 표시돼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오류로 인해 진행-진행-정지 순으로 표시됐다. 열차자동정지장치(ATS)는 신호기가 정지나 주의로 나타나면 작동하지만, 진행으로 표시되면 작동하지 않는다. 후행 열차 기관사 엄모씨는 정지 신호를 상왕십리역 122m 앞에서야 뒤늦게 보고 급제동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선행 열차가 스크린도어를 3회 열고 닫으며 1분30초나 출발이 지연됐음에도 관제소에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또 종합관제소가 이 사실을 알지 못한 데 대한 과실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홈플러스 사태' 김병주…검찰, 구속영장 청구

      ‘홈플러스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7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 경영진 신병 확보를 시도한 것은 작년 4월 금융당국에서 사건을 이첩받은...

    2. 2

      검찰, '홈플러스 사태' 김병주 MBK 회장 구속영장 청구

      '홈플러스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7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법조계에&nbs...

    3. 3

      고속도로서 70대 화물차 치여 사망…보행금지 장소 왜 걸었나

      걸어서 고속도로를 횡단하던 70대 여성이 화물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께 경기 시흥시 대야동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에서 중국 국적의 70대 여성 A씨가 1t 화물차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