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 봄철 안전산행 길잡이…해 짧아 하산 서두르고…저체온증 주의
따스한 봄이지만 아직 산 속은 춥다. 간혹 기상 이상으로 날씨가 돌변할 수도 있어 방심해선 안 된다. 블랙야크는 자사 페이스북(www.facebook.com/BLACKYAK)의 ‘봄철 안전산행 캠페인’을 통해 산행 전후로 주의해야 할 ‘안전산행 5계명’을 제시했다.

우선 명심해야 할 것은 자신의 능력에 맞는 코스와 시간 선택이다. 무리한 산행은 겨울 동안 낮은 기온에 적응돼 있던 관절과 근육에 무리를 줘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봄 산행은 여름·가을에 비해 일조시간이 짧아 이른 시간에 출발해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하는 게 바람직하다.

날씨를 확인하고 저체온증 대처법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은 산행 중 일교차가 심하거나 눈·비 혹은 땀으로 옷이 젖었을 때 발생한다. 등산시 옷을 가볍게 입되 쉴 때는 겉옷을 입어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방수·방온이 가능한 기능성 소재의 등산 의류 및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고어 재킷 등 고기능성 의류는 필수 아이템이다. 신발이 젖을 경우에 대비해 갈아 신을 여벌의 양말도 챙겨야 한다. 헤드랜턴, 나침반 등도 필수 장비다. 등산화는 산행지 특성, 거리, 날씨에 따라 선택한다.

[Leisure] 봄철 안전산행 길잡이…해 짧아 하산 서두르고…저체온증 주의
등산시 챙겨 가는 식품의 보관·휴대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음식을 잘못 보관하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밥의 경우 배낭 뒤에 넣고 가면 산행시 등판의 열 때문에 빨리 상한다. 비상 식량은 김밥, 삶은 계란 등 포만감을 주는 음식보다 약과, 양갱, 곶감, 건포도, 육포, 사탕, 초콜릿 등 휴대가 간편하되 열량이 높은 음식이 효과적이다.

등산 배낭도 체크 포인트다. 등산에서 배낭은 소지품을 넣는 도구인 동시에 몸을 보호해주는 장비다. 넘어졌을 때, 미끄러졌을 때 배낭이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배낭 속 물건은 무거운 것은 위로, 가벼운 것은 아래로 넣는다. 방수 커버는 기본이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