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와 LG전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기업이 오늘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산업팀 박영우 기자와함께 보다 자세한 내용 나눠보겠습니다.

박기자 먼저 오전에 발표한 삼성전자 실적 분석 먼저 해주시죠.

<기자>

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발표한 가이던스와 크게 어긋나지 않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 53조6천800억원, 영업이익 8조4천9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먼저 1분기 실적을 이끈 것은 삼성전자 양대 축으로 꼽히는 `스마트폰`과 `반도체`입니다.

스마트폰이 앞에서 끌고 반도체가 뒤에서 밀어주는 이른바 삼성의 실적 방정식인데요.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사상 최대 판매량으로 극복했고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은 D램 호조와 원가절감을 통해 실적 우려를 극복했습니다.

2분기에는 `갤럭시 S5` 출시효과가 나타나고 월드컵 특수가 예정돼 있어 TV와 DP(디스플레이 패널) 부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2분기 이후 영업이익 10조 시대가 다시 열릴지 주목됩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효자 스마트폰을 자세하게 살펴보죠.

1분기 얼마나 팔렸나요?

<기자>

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은 1분기 6조4천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영업이익의 3/4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1천만대입니다.

시장 예상치 9000만대를 훨씬 웃도는 수준입니다.

지난해 4분기 8천600만대 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갤럭시S5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고가 스마트폰 이른바 플래그십 모델을 확충해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한다는게 목표입니다.

<앵커>

이번엔 반도체 한 번 알아보죠.

힘들때마다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데 계절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네요.

<기자>

네. 맏형 반도체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2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생산효율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했고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를 늘린 덕분인데요.

9조3천900억원 매출에 1조9천5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2분기 전망도 밝습니다.

D램의 경우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차별화된 제품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밖에 다른 사업부문을 살펴보면 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CE)은 다소 힘든 1분기를 보냈습니다.

디스플레이부문은 9분기 만에 적자를 기록했고 CE부문도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1% 급감했습니다.

계절적 비수기 요인이 크게 작용했는데요.

2분기에는 브라질 월드컵 특수가 예상되고 패널 가격도 더 이상 떨어지지 않거나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생활가전부문 역시 UHD TV와 성수기가 다가오는 에어컨 판매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조금 전 실적을 발표한 LG전자 알아보죠.

<기자>

네.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 2천747억 원, 영업이익 5천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TV사업 주축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는데요.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 많은데요.

이번에도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 부진이 아쉬웠습니다.

매출액 3조4천70억 원, 영업적자 8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1천2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는데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 분기 판매량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판매량 대비 19%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동안 마케팅 비용 지출 증가로 전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지만 희망적인 것은 영업적자 폭이 대폭 줄었다는 점입니다.

<앵커>

그럼 LG전자 실적은 어느 사업부에서 이끌었나요?

<기자>

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입니다.

매출액 4조9천473억 원, 영업이익 2천40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울트라HD TV, 올레드 TV 등 대형 프리미엄제품의 판매 호조와 원가개선 등에 힘입어 전 분기(1,707억원)대비 41%, 전년 동기(112억 원) 대비 20배 이상 대폭 증가했습니다.

LG전자는 2분기 LCD TV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HE사업본부는 신모델 마케팅과 전략 유통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울트라HD TV, 올레드 TV 등 시장선도 제품의 글로벌 판매 강화에 주력한다.

스마트폰 시장은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가격과 시장점유율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략 스마트폰 `G3` 출시와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수익성을 지속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어 상업용 에어컨과 휘센 에어컨, 휘센 제습기 등의 판매를 확대해 매출과 수익성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네. 박영우 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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