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포스코에 대해 2분기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8만 원을 유지했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내수 열연강판 가격이 3주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며 "2분기 성수기 시황은 양호하다"고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기조적인 가격 인상은 아니어도 수익성 개선은 기대할 수 있다"며 "원재료 재고가 제품 재고에 비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환율은 핵심 변수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36원까지 급락했다. 2010년 이후 환율과 철강 업종의 동조화 현상은 둔화됐다는 것.

그는 "원화강세가 철강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이라며 "원재료 도입 비용 하락 등은 긍정적이지만 수출 판가 하락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우량 자회사 상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했다. 투자자의 관심도나 흥행 성공 가능성은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건설, 포스코특수강 순이다.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최대 민자 발전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2조9000억 원, 영업이익률 8.2%를 기록했다. 예상 시가총액은 1조4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