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는 일본인 우완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목 통증으로 31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 등판하지 못한다.

MLB닷컴은 다르빗슈가 부상자명단(DL)에 올라 시즌을 맞을 것이라고 26일 전했다.

텍사스 구단은 31일 다르빗슈를 DL에 올린 뒤 다른 선수를 25인 로스터에 포함할 예정이다.

다르빗슈가 이탈함에 따라 텍사스의 개막전 대체 선발 투수는 안갯속에 휩싸였다.

잠을 자다가 목이 뻣뻣해지는 통증을 느꼈다는 다르빗슈는 18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시범경기 등판을 취소하고 상태를 지켜봤다.

그러나 차도가 없자 개막전 등판을 건너뛰고 홈구장이 있는 텍사스주 댈러스로 이동해 팀 지정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기로 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다르빗슈는 다치기 전까지 시범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68을 남겼다.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텍사스는 다르빗슈를 필두로 포수 조바니 소토(오른쪽 무릎 연골 파열·재활 10∼12주), 2루수 주릭슨 프로파(오른쪽 어깨 근육 파열·재활 10∼12주), 유격수 엘비스 안드루스(오른쪽 팔꿈치 통증) 등 주전들의 연쇄 부상으로 시즌 시작 전부터 신음하고 있다.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