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한 현대차 사장 모교 계명대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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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성공과 향후 도전’…전략적 사고 중요성 역설

윤갑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1일 계명대 의양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현대차의 성공과 향후 도전’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에는 이중희 교무부총장, 이지우 경영대학장을 비롯해 교직원, 재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 사장은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강조했다.
“현대자동차는 처음엔 세계 변방에서 만든 품질 낮은 차였지만 현재 생산대수 기준 세계 5위의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며“우리나라가 외교관계를 맺은 나라보다 더 많은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동차는 우리나라 수출의 13.3%를 담당하는 대표적인 국가기간산업”이라고 강조하고 “2만 여 부품으로 이뤄지는 자동차는 완성차 회사뿐만 아니라 수많은 협력업체들과 동반 성장하므로 국가에 미치지는 영향이 아주 크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현대자동차의 성공요인으로 △적극적인 위기시장 공략 △소형차 경쟁력 △지역별 거점 현지공장으로 규모의 경제 실현 △지역특화 마케팅 등 을 꼽았다.
전략적 사고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알고 기회포착을 해야 하며, 자신의 상황에 맞는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사장은 “미국 NBA(미국 프로농구)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부상을 입지 않은 이유는 절대로 속도로 줄여서 경기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생은 전속력으로 부딪치는 사람에게만 아름다운 보상을 해준다”며“늘 최선을 다하며 도전적인 자세로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계명대는 이날 초청 특별강연에 앞서 현대자동차 윤갑한 사장에게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수여하고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윤 사장은 받은 상금을 대학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윤갑한 사장은 계명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학교 MBA교류과정을 이수했다. 현대자동차 생산운영실장(이사), 종합생산관리사업부장(상무), 지원사업부장(전무), 울산공장장(부사장) 등을 거쳐 현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