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95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8포인트(0.68%) 뛴 1948.1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11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44억 원 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경기민감업종인 화학(134억 원), 철강금속(150억 원), 운수장비(101억 원) 등에 집중됐다.

외국인이 11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이날 공개되는 중국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달 PMI 예비치가 48.7로 전달(48.5)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0일부터 10거래일 동안 2조427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지난 8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발표한 중국의 2월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월 대비 18.1% 감소해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오태동 LI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PMI 예비치가 시장 기대에 부합한다면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도 완화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부진했던 코스피지수도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