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서구는 서울에서도 비교적 주택가격이 저렴하고 외곽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오는 5월 첫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서울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택지지구인 마곡지구로 부동산 가치 높이기에 한창입니다.

엄수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개발면적만 366만5천㎡, 여의도 면적의 1.3배인 강서구 마곡지구.

마곡동과 가양동, 공항동, 내·외발산동 일대에 주거와 산업단지, 대규모 공원으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선옥 강서구 마곡개발지원팀장

"현재 마곡지구 기반시설 조성 공정율은 약 70% 가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앙공원은 작년 8월 서울시에서 기본계획안을 발표했고 현재 설계중에 있습니다.

세부설계를 마치면 올 하반기정도에 착공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마곡지구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산업단지와 같은 자족기능을 갖췄다는 점입니다.

마곡산업단지에는 2014년 3월 현재 LG, 코오롱, 이랜드 등 34개 기업이 계약을 완료했고 선도기업인 LG가 올해 설계가 끝나는대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올해 마곡지구에서는 아파트 1,808가구가 분양에 들어갑니다.

현대건설은 공항동 긴등마을을 재건축한 `마곡 힐스테이트`를, 현대엠코는 마곡지구 A13블록에 `마곡 엠코타운`을 분양합니다.

<인터뷰> 최진욱 현대건설 마곡 힐스테이트 분양소장

"마곡지구는 첨단산업단지의 입지와 여의도 공원 2배 면적인 보타닉 공원, 각종 생활 편의시설과 5호선, 9호선, 공항철도를 통한 편리한 교통으로 향후 개발기대감이 높은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구입니다."

무엇보다 4만명 이상의 상주인구가 이미 지역내에 유입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오피스텔의 인기는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월세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어서 가격만 2013년 공급된 수준으로 유지가 된다면 지속적인 분양시장에서 호조를 보일 수 있을 거라 예상됩니다."

하지만 인근에 위치한 김포공항 때문에 적용받는 `고도제한`이 마곡지구 사업성에 발목을 잡고있습니다.

<기자> "고도제한은 건축물의 높이를 제한하는 법적규제로, 강서구는 전체면적의 97%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지정돼있습니다."

이에따라 해발 57.86m이상의 건축물을 짓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최근 이 기준의 2배인 119m까지 높여도 비행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13~15층 정도밖에 짓지 못하던 아파트를 최대 30층까지 지을 수 있는 높이입니다.

<인터뷰>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토지 형상이 강서구는 평지형태죠. 그래서 교통 요건도 발달되어서 상당히 개발이 용이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 고도제한 때문에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있어서 서울시 25개 구 가운데 재산적 가치가 상당히 낮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강서구측은 연구결과와 주민청원서를 통해 정부에 고도제한 완화를 강력히 건의하고 있지만 국토부는 국제기준에 따르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라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동안 교통이나 상업시설 등 주거 인프라의 부족으로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강서구.

대규모 주거단지와 공원, 산업단지 등이 들어서는 마곡지구의 성패에 따라 강서구의 미래가 좌우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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