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662개사의 주주총회가 열리는 것을 비롯 이번주(17~22일) 744개 상장사의 주총이 개최된다. 대창단조 성창기업지주 피씨디렉트 등 주주들과 회사가 경영권, 감사 선임 등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회사들의 주총도 열린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번주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77개, 코스닥시장 상장사 363개, 코넥스시장 4개사가 주총을 연다.

주총이 몰리는 21일에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SK그룹 계열사, CJ제일제당 CJ오쇼핑 등 CJ그룹 계열사, GS그룹 및 롯데그룹 계열사가 주총을 연다. 한화그룹 계열사와 기아차 네이버 현대중공업 LG 등 유가증권시장 대형 종목들의 주총도 이날 열릴 예정이다. 녹십자 대한항공 두산인프라코어 아모레퍼시픽 에쓰오일 효성 KT 등도 이날 주총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시총 대형주인 서울반도체 매일유업 파라다이스 SM엔터테인먼트 등이 주총을 연다.

주주들과 경영권 분쟁 등이 일어난 기업들의 주총도 관심이다. 성창기업지주(17일 주총) 소액주주들은 1주당 1500원을 현금배당하고, 특정인 감사를 선임하라는 주주제안 의안을 올렸다. 소액주주들은 성창기업지주의 자회사 성창기업이 지주의 최대주주 정해린 씨 등이 지분 100%를 보유한 일광개발 주식을 고가에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창단조(21일 주총)는 스위스 투자기관 NZ알파인 등이 △자회사 봉림금속 등을 합병한 자회사를 세워 대창단조가 지분 100%를 보유할 것 △조성민 감사 선임 △주식 액면분할로 주식 수를 현 400만주에서 2000만주로 늘릴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피씨디렉트(21일 주총)의 경우 스틸투자자문이 △서대식 피씨디렉트 대표 등의 해임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2인, 공태현 스틸투자자문 이사를 포함한 감사 2인 선임 등의 주주제안 안건을 올리면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상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