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지표와 세계경제]

출연: 홍순표 BS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부장





`현재 유로존 경제, 어떻게 판단되나?`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아직은 한파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중국의 경우도 지난주 말 공개된 2월 수출의 급감을 비롯해서 이번 주에 공개될 고정자산, 광공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들 역시 전월 보다 둔화된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글로벌 경제의 동력이 완전하지 못한 상태임. 그나마 글로벌 경제에 대한 시각이 유지될 수 있게 해주고 있는 것은 유로존 경제의 견조한회복 흐름이라고 할 수 있음. 그동안 글로벌 경제의 주된 다운사이드 리스크 중 하나로 작용했던 유로존 경제는 작년 1/4분기에 -1.2% 성장하면서 저점을 확인한 이후 3분기 연속 회복 흐름을 이어가면서 4/4분기에 +0.5% 성장하는 등 역성장에서 벗어나는 추이를 보여줌.



다소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작년 1/4분기 평균 -2.2%를 기록했던 소매판매가 4/4분기에 -0.03%까지 회복하는 등 소비 개선이 생산활동의 확대를 가능하게 함으로서 유로존 경기의 전반적인 회복을 지지해주었음. 더욱이 미국의 주요 소비 심리지표가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데 반해, 유로존의 경우 소비심리를 중심으로 심리지표의 개선이 부각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유로존의 실물지표의 개선 흐름은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무엇보다 소비의 개선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유로존 경제 주체들의 심리 위축의 원인이었던 재정위기와 그에 따른 고용시장 불안감 등이 크게 완화되었기 때문이었음. 유로존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도 작년 2/4분기 이후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향후 유로존 경기의 개선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음. 다만, 미국의 실업률이 10%대에서 6.7% 수준으로 장기간 하락하고 있는데 반해, 유로존 실업률의 경우 여전히 12%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유로존 경기 개선 속도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음. 즉, 현재 글로벌 주요국 중에서 유로존 경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까지 다소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됨.





`글로벌 증시에서 향후 유로존 경기 모멘텀의 강화 가능성은?`





올해 1/4분기 유로존 경기의 모멘텀은 여타 지역/국가 보다 높음. 현재 올해 1/4분기 유로존 GDP 성장률 컨센서스는 전년동기대비 +1.0%로서 작년 12월 +0.9%에 비해 0.1%P 상향 조정되어 있음. 또한 올해 2/4분기 유로존 GDP 성장률 컨센서스도 +1.0%로 작년 12월 0.8%에 비해 0.2%p 상향 조정되어 있음. 실업률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소비심리 개선을 중심으로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와 관련한 기대감이 유지된 결과로 판단됨.



3월 유로존 경제와 관련해 주목할 부분은 경기 개선 기대감과 관련해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느냐에 있음. 현재 유로존 경기 개선에 대한 중추는 비금융산업, 서비스업, 소비자기대라고 할 수 있음. 비금융산업의 개선 흐름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역내외 수요로 생산 확대, 재고 감소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른 결과임. 실제 비금융산업 조사에 있어 2월 생산지수는 4.0P로 1월 보다 2.7P 상승했고, 그 근간에는 1월의 예상과 달리 빠르게 증가한 수요가 있었음.



서비스업 역시 같은 이유에서 개선되고 있음. 이는 소비자기대지수에서 나타나듯 소비자들의 재무상태가 최악을 벗어나 조금씩 개선됨에 따라 현재 소비가 개선됨에 따른 결과임. 결국 비금융산업과 서비스업은 현재 소비 확대 영향에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이를 고려할 때, 3월에도 유로존 경기 개선 시그널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됨. 사상최고치에 근접한 Stoxx50 지수에서 볼 수 있듯이 가계자산 측면에서 긍정적 시그널이 유지되고 있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실업률도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으면서 최악의 국면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이와 같은 가계 자산측면, 소득측면의 다운사이드 리스크 완화 시그널은 소비자기대지수의 상승 추세를 유지시켜 줄 것으로 판단됨.

소매판매 증가율과 소비자신뢰지수가 역사적으로 높은 신뢰성을 보인 점을 고려할 때, 소비 개선 흐름으로 연결돼 역내 생산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유지시켜 주면서 다른 국가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로존 경기 모멘텀이 강한 상태를 이어갈 수 있게 해줄 것으로 전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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