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한국이름 이진명·24)가 미국 PGA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총상금 350만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니 리는 10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우그란데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7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체선 해들리(미국)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마쳤다.

투어에서 첫 우승을 노린 대니 리는 13번홀(파4)부터 18번홀(파5)까지 6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몰아쳤지만 역시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응수한 해들리를 따라잡지 못했다. 2009년 유럽프로골프투어 조니워커클래식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한 대니 리는 프로로 전향한 뒤인 2011년 2부투어 네이션와이드투어 WNB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재미동포 리처드 리(26)가 합계 16언더파로 데이비드 톰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