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동유럽 등 대다수 신흥국 통화 가치는 7일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국가 통화가 그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크게 절하한 데 따른 반등으로 보이나 우크라이나 관련 긴장이 다시 고조하는 분위기여서 앞으로 추이가 주목된다.

헝가리 포린트화 가치는 이날 오후 2시 55분 현재 달러당 222.91포린트로 1.03%, 체코 코루나화 가치는 달러당 19.7365코루나로 1.00% 각각 급등했다.

루마니아 레우화 가치는 0.93%, 폴란드 즐로티화 가치는 0.92%, 불가리아 레프화 가치는 0.88% 각각 뛰어올랐다.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이들 동유럽 국가의 통화 가치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크게 떨어진 바 있다.

위기 가능성이 큰 주요 신흥국으로 꼽혀왔던 터키의 리라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 가치도 각각 0.86%, 0.49% 상승했다.

아시아에서도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가 0.62% 올랐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가 러시아 귀속을 추진하면서 배후의 러시아와 미국 등 서방의 대립이 다시 격화하고 있어 이러한 반등 추세가 얼마나 지속할지는 불확실하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같은 시간 달러당 36.2757루블로 0.26%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