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CJ CGV에 대해 관람료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6만5000원으로 높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CJ CGV가 24일부터 관람료 다양화 정책을 확대 시행함에 따라 평균관람료가 400~500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종전 1조949억 원과 676억 원에서 1조1456억 원과 805억 원으로 각각 4.6%, 18.9%씩 상향 조정했다.

해외 사업 확장도 순조로운 것으로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중국과 베트남에서의 출점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출점에 따른 비용 증가도 예상되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시장에서는 해외 사업 확대 추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140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본 중국 사업도 손실 폭을 줄여 올해 11월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오는 3월 성적표가 결정 지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월 현재 전국 관객수는 전년 동월 관객의 72% 수준"이라며 "지난해 2월 관객수가 워낙 높아 올해 1분기 실적의 향방은 3월이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3월은 통상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기지만 CJ CGV는 '300:제국의 부활', '노아',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 등 헐리웃 작품과 한국 영화 '조난자들'의 흥행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