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4일 계룡건설이 지난해 부실 사업장에서 발생한 손실을 대규모 회계 처리하면서 올해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분석했다.

계룡건설은 작년 영업손실 500억 원, 순손실 793억 원으로 사상 첫 적자를 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분양이 적체된 부실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에 대한 주택관련 대손충당금 800억 원, 지분손실 100억 원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말 기준 PF 우발채무는 772억 원 수준이다.

그는 "올해 부실 PF 사업장에 관한 주택관련 대손충당금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사업장의 평균 분양률은 99.9%"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것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그는 "자회사 케이알산업 등이 자체 분양사업에서 호조를 보이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45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