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채점오류 텝스 "무료 응시권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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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지식사회부 기자 highkick@hankyung.com
![[취재수첩] 채점오류 텝스 "무료 응시권 줄게"](https://img.hankyung.com/photo/201402/AA.8385403.1.jpg)
하루 10시간씩 텝스 공부를 해왔다는 피해 수험생은 텝스 측의 어이없는 제안에 억울한 사연을 곧바로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커뮤니티는 들끓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격앙된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텝스관리위원회는 사태가 커지자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텝스 성적 처리 시스템상 한 사람의 성적이라도 달라지면 모든 응시자의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며 번복할 수 없다던 텝스 측은 하루 만에 이 학생의 점수를 정상적으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텝스관리위원회는 “당시 직원이 개인적으로 판단해 대답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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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에게 미치는 텝스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직원 개인의 실수로 ‘무료 응시권’이라는 엉뚱한 제안을 했다는 서울대 측의 해명은 궁색해 보인다.
김태호 지식사회부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