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유리 기자 ]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사진)이 올해 흑자전환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흑자 전환위해 뼈를 깎는 노력해야"
조 부사장은 18일 부산 테크센터에서 가진 'A320 샤크렛 1000대 공급' 기념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매출 목표를 과감하게 잡았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과감한 영업 전략과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1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2008년 이후 5년 만에 적자를 냈다. 매출도 11조8504억원으로 전년보다 4.0%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올해를 흑자 달성의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매출 12조5600억원, 영업이익 64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실적 저하의 원인으로 꼽혔던 화물 부문에 대해 조 부사장은 "올해 들어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며 "성수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객 부문도 지난해보다 연휴가 늘어난 만큼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조 부사장은 올해 부산 제2테크 건립을 위한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보였다.

그는 "부지가 준비되고 기반시설이 갖춰진 후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 안에 부지 매입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12년 11월 부산 테크센터 인근 부지에 제2테크센터를 조성하겠다는 양해각서(MOU)를 부산시와 체결했다. 제2테크센터를 조성할 경우 대한항공 테크센터는 인근 23만㎡(약 6만9575평)를 확충해 총 94만㎡(약 28만4350평) 규모로 확대된다.

부산=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