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유일하게 고교 무상급식을 추진하고 있는 경남도가 올해 무상급식 지방비 부담을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50% 무상급식비 지방비 부담비율을 12.5% 늘려 62.5%로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도는 무상급식비 165억원을 추가로 늘려 총 822억원의 지방비를 지원하며 교육청이 확보한 493억원과 합쳐 지난해 수준인 1315억원에 이른다.

이번 지원은 경남도와 교육청은 최근 논란이 돼왔던 학교 무상급식비 지원 문제가 해결에 따른 것이다.

이번 지원으로 경남도내 읍면지역의 초․중․고등학생과 초등학생과 중·고등학교의 저소득층 자녀 등 총 750개 학교, 29만여명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됐다.

도는 앞으로 학교무상급식 지원에 대해 교육청의 재정여건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도는 지역 농수축산물의 판로 확대와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해 우선적으로 도내산 농수축산물 사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동찬 경남도 공보관은 “최근 3년간 경남의 무상급식 지원율은 70%로 전국 지자체 평균 지원율 45.6% 보다 높고 지원금액은 2182억원으로 서울 다음이다”고 설명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