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인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새누리당 부설 여의도연구원 전신) 부소장은 14일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영입 제의가 오면 입당을 진지하게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설 연휴 직전에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들과 만나 영입 얘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이 김 전 부소장을 영입하려는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라고 정치권은 분석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 전 부소장을 받아들이면 동교동계와 상도동계의 결합을 통해 민주 진영을 민주당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6·4 지방선거에서 김 전 부소장을 경남지사 후보로 내세워 PK(부산·경남) 공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