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과도한 규제에 항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제에 항의하고자 노르웨이 남자 컬링 대표팀이 경기장 밖에서 바지를 벗고다녔다고 노르웨이 일간지 베르덴스 강(VG)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기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바지를 선보이는 이 팀은 "우리의 바지는 경기장 안에서만 허용된다"며 IOC의 과도한 규제를 비꼬았다.

노르웨이 남자 컬링 대표팀은 일명 '광대 바지'로 불리는 화려한 바지로 말미암아 밴쿠버 올림픽 때부터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아왔으며, 페이스북 팬 페이지까지 만들어졌다.

한편, IOC는 올림픽 기간에 공식후원사가 아닌 업체가 선수의 신체나 유니폼을 통해 노출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IOC 규정에 의하면 올림픽 참가선수들은 IOC 후원사가 아닌 업체의 광고모델로 출연하면 출전금지 또는 자격박탈의 제재를 받게 된다.

노르웨이 첫 금메달리스트인 마리트 비에르옌이 이 같은 이유로 IOC로부터 금메달 취소 경고를 받기도 했다.

다행히 노르웨이 겨울용품 판매업체가 홈페이지에서 옛 사진을 정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해당 사진을 삭제함으로써 논란이 정리됐다.

(스톡홀름연합뉴스) 유애리 통신원 yal95@yna.co.kr